매입 외환7억불 27일 정산 마무리

사들인지난해 9월 이후 채권단간 이해관계 대립으로 끌어오던 7억달러 규모의 DA(매입외환) 정산이 오는 27일 마무리된다. 또 대우 채권자중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채권자에 대한 처리방안 마련작업이 이달안에 본격 착수된다. 이와함께 대우 금융계열사 처리와 맞물려 문제가 됐던 연계콜(중개자금) 처리방안도 채권단 자율결의에 의해 조만간 결정되는 등 대우 워크아웃 미결작업들이 대부분 이달안에 잠정 매듭지어진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22일 지난해 8월26일부터 9월15일까지 지원된 7억달러 규모(실제 집행분6억5,700만달러)의 DA정산작업을 전담은행 공동협의체의 합의에 따라 오는 27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DA정산작업은 그동안 채권단간 이해갈등과 신규자금 집행지연 등으로 6개월 이상 미뤄져왔다. 구조위는 이와별도로 대우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개인이나 일반법인들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 워크아웃과 계열사 매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 차원에서 내주중 별도팀을 구성해 처리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대우 발행 무보증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한 개인이나 일반법인의 경우 대우자동차나 중공업, ㈜대우의 공장이나 자동차,자동차 매출채권 등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하는 사례가 속속 발생해 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처리방안은 일정 손실률을 적용해 할인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우계열사의 협약 비가입채권 규모는 대우자동차 4,008억원, ㈜대우 2,396억원,대우중공업 1,052억원 등이다. 구조위는 또 김우중(金宇中)전회장와 대우측이 지난해 제공한 10조원 규모의 공동담보에 대한 해제작업도 이달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지연돼 왔던 신규자금 집행이 최근 원활해지기 시작했다고 보고, 이달안에 이 문제도 마무리하는 한편 다이너스클럽코리아의 채무유예기간을 3개월간 연장키 위한 채권단협의회도 이달안에 열어 대우 워크아웃의 제반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7:49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