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생산기반기술 경기대회]국내 셍산기반기술 현황


생산기반기술은 제조업에 필수적인 공통기술이나 열악한 작업환경, 업체 영세성, 기술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업계,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분야별 적용산업과 현황을 알아본다. ## 열처리산업 열처리(Heat treatment) 산업은 주요 공업국에서만 발달하는 데 시장의 규모는 그 나라의 조강생산량과 일치하고 제조업 시장의 2% 정도다. 또 산업분야에서 적용범위가 넓고 약 300여종으로 기술이 다양해 업종별 전문화가 요구되고 있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지만 80년대 이후 에너지 소모가 적은 표면코팅 기술이 급부상했으며 자동차ㆍ철강ㆍ전자기기 등의 수요업체의 기술동향에 따라 시장상황이 급변하고 있기도 하다. 열처리 업체는 서울ㆍ경기지방에 50% 이상이 분포되어 있다. 매출액 구성비로 보면 월 매출액 5,000만원 이하인 소기업이 51%로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1억원 이상이 13.3%에 불과하다. 종업원 수도 20인 이하의 소규모 공장이 60.8%로써, 대체로 영세규모다. 열처리는 소재산업과 기계공업 발전의 기본적인 토대로, 향후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표면열처리 기술 분야가 30% 이상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집중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 주조산업 주조(Casting)는 자동차ㆍ조선ㆍ건설ㆍ기계장치 산업 분야에서 엔진블록, 피스톤, 휠, 수송관, VCR 드럼과 같은 부품으로 이용되며 최근에는 소형 제품을 형상화한 주조공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주조생산국으로 IMF 영향으로 감소하던 생산량이 최근 자동차 산업의 회복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고부가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비철분야 주조제품 생산비율(4%) 선진국(20% 내외)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회주철 주조품을 일례로 각국의 생산성을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일인당 연간 45톤으로 일본 135톤, 미국 95톤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조 전업업체의 규모가 대부분 영세해 20인 이하 업체가 62%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개선해야 되는 부분이다. ## 용접 용접(Welding) 산업은 철강재를 사용하는 조선ㆍ중공업계, 용접재료 생산업계, 용접기기 생산업계, 용접기기 소모재 생산업계로 크게 구별되며 관련 매출은 제조업 생산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용접산업이 기계금속 용접분야와 전기전자 분야 기술의 접목을 요하는 등 매우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 하지만 용접작업 자체를 3D 업종으로 분류하는 경제적 이유와 기술인력 부족으로 인해 신기술의 개발보다는 선진 용접기기의 복제에 몰두하는 상황이 유발되고 있다. 독창적인 기본설계기술의 개발과 엄격한 안전규칙의 제정이 업체난립을 막고 제품 품질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 도금 도금(Plating) 산업은 전기도금, 용융도금, 무전해 도금으로 크게 나뉜다. 국내 도금업체는 약 1,500여개로 파악되고 있는 데 서울ㆍ경기 지방에 64%, 부산ㆍ경남 21%, 대구ㆍ기타 지역에 15% 분포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중소업체가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종업원 20인 이하의 소규모 공장이 65% 정도로 영세한 규모다. 최근에는 기존의 장식 목적보다 반도체 부품, 플라스틱, 프린트 회로 기판 등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능성 도금이 전체 수요의 3분의1을 초과하면서 급증 추세에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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