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재조정 방안 등을 담은 'LH 재무구조 개선 종합대책'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한 달 이상 늦춰져 오는 10월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LH는 통합 출범 1주년을 앞둔 이달 30일 인력감축과 기능조정 등을 담은 재무구조 개선안과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138개 사업에 대한 재조정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발표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LH의 한 관계자는 "종합대책에는 118조원에 달하는 LH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자구대책과 사업 재조정, 정부의 지원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사업 재조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고 정부의 지원안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발표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 시기는 일단 10월 말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과 정부 부처 간 협의, LH가 내부적으로 정한 사업 재조정 계획에 따른 해당 지자체 및 지역 주민과의 협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더 늦어져 10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합대책에는 구체적인 사업 재조정 계획과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국책사업에 따른 손실 보전을 위한 LH공사법 개정, 택지 보상 및 공급가격체계 변경 등의 내용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