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넥슨이 잇따라 국내 이동통신 업체에 게임 콘텐츠 공급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와 넥슨은 이날 '차세대 모바일 게임 콘텐츠 제공'에대한 전략적 제휴를 하고 하반기부터 넥슨의 온라인 게임 5~6종을 지팡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사는 현재 기존 3차원 게임이나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 가운데 지팡으로 선보일 게임을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된 게임은 기능과 아이템, 게임쿠폰 등을 새로 추가해 새로운 내용의 모바일 게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CJ인터넷[037150], NHN[035420]과 제휴를 맺어온 KTF는 올해까지 모두 80억원을 들여 국내 게임 개발사나 배급사와 제휴를 강화, 콘텐츠 공급을 활발히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이날 SK텔레콤과도 모바일게임 사업에서 공동 협력키로 양해각서(MOU)를맺고 '카트라이더' 게임의 아이템을 유ㆍ무선 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 사는 지난 4월 SKT 게임포털 'GXG'로 넥슨의 '마비노기' 게임을 출시하기도했으며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하반기부터 유무선 연동 마케팅 대상을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 사는 또 넥슨의 게임포털 사이트(nexon.com)에서 SKT의 모바일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하는 등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유ㆍ무선 연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넥슨 외에도 국내 및 일본 등의 게임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기로 했다.
넥슨 관계자는 "SKT나 KTF와 맺은 계약은 배타적인 공급 계약이 아닌 만큼 계약체결에 문제가 없다"며 "LG텔레콤과는 진행중인 협상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