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공세를 개인이 받아내며 지수 98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소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15포인트(0.42%) 하락한 981.79포인트로 마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미국 증시의 하락과 예상치를 밑도는 LG필립스LCD의 실적으로 투자자들이 기업실적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는 장중 한때 97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6일 만에 매수우위를 보인 프로그램 매매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80선을 지켜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5억원과 18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76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ㆍ음식료ㆍ섬유 등이 소폭 상승했을 뿐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ㆍ운수장비ㆍ운수창고ㆍ서비스업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가 3.75% 하락했고 삼성SDIㆍLG전자 등 다른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오는 15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 마감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ㆍ현대미포조선ㆍ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주들이 2% 이상 동반 하락했고 현대건설ㆍ대우건설ㆍ현대산업ㆍ대림산업 등 건설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일모직과 CJㆍ오리온 등이 3% 이상 올랐다. ◇코스닥=전일보다 2.0포인트(0.43%) 내린 460.87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하나로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ㆍ주성엔지어링ㆍSBSiㆍ다음ㆍLG마이크론ㆍ레인콤ㆍ엠텍비젼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문화관광부가 서울 카지노 설립을 기존 2개에서 1개로 축소했다는 소식으로 파라다이스가 상승했고 CJ홈쇼핑도 상승추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마별로는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고 LG필립스LCD의 실적부진 여파로 레이젠ㆍ파인디앤씨ㆍ태산엘시디 등 LCD 부품과 동양반도체ㆍ피에스케이ㆍ아큐텍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선물=6월물은 전일보다 0.15포인트 내린 127.80포인트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3,590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51계약, 964계약을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