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서 'IFA 2010' 공식 홍보 도우미가 '스마트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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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자체 플랫폼을 갖춰 출시한 스마트TV 앞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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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해외에서는 '더욱 똑똑한 제품으로 보다 편리한 삶을 제공하라'를 모토로 스마트 제품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총성은 이미 울렸고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0'은 스마트 제품의 격전장으로 변모했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ㆍLG전자ㆍ소니 등 글로벌 대형 전자업체에 애플ㆍ구글 등 IT업체까지 나서 자신들의 우수성을 뽐내며 시장선점 경쟁을 벌인다.
◇삼성전자, '스마트 라이프' 선도=삼성전자는 '경험의 새로운 차원(A New Dimension of Experience)'을 전시 테마로 잡고 스마트TV, 스마트폰, 스마트 미디어 디바이스 등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 55인치 풀HD 3D LED TV 32대를 연결한 메가 스크린 '스마트 큐빅스'는 'IFA 2010'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관람객들은 '스마트 큐빅스'를 통해 방송ㆍ영화ㆍ스포츠ㆍ게임 등 다양한 3D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스마트TV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삼성전자 TV용 애플리케이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초미의 관심사인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도 처음 공개된다. 7인치의 화면에 두께 11.98㎜, 무게 380g의 초슬림ㆍ초경량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유럽 지역 생활가전 톱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내건 생활가전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 전시공간(약 1,500㎡)을 마련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스마트 가전'을 공개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현지에서 진행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고객들이 보다 스마트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나노(NANO) 풀LED TV' 첫선=LG전자는 LED TV, 스마트TV, 3D TV, OLED TV, 친환경 가전 등 800여개 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첨단 '나노기술'을 적용해 직하방식의 풀LED TV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나노 풀LED TV'를 대표제품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LED TV의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을 필름형태로 제작, 제품두께를 기존의 약 3㎝ 수준에서 0.88㎝로 줄였다.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와 입력장치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TV'도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는다. 자체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두께가 0.29㎝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31인치 3D OLED TV와 60인치 3D PDP를 자유롭게 상하좌우로 무한대로 연결할 수 있는 멀티비전도 선보인다.
◇소니, 다양한 콘텐츠로 승부=소니는 다양한 IT기기들을 통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지난 1일 IFA 2010 개막에 앞서 가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음악 서비스 '큐리오시티™ 뮤직 언리미티드' 서비스 계획을 발표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D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은 "3D 분야는 마치 중국의 초고속 장거리 열차처럼 빠르고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소니는 3D라는 고속열차에서 가장 강력한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링거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 양측 고위인사가 이번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 간의 면담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