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스톤테일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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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이지천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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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것보다 단순한 것이 좋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복잡한 게임에 지친 성인 게이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1세대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의 단순함을 닮은 온라인 게임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이하 프테2)와 KTH가 서비스하는 무협 온라인 게임 십이지천2의 동시접속자가 각각 4만명과 6만명을 넘어서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게임은 키보드의 조작보다는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으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이후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이용해 섬세한 조작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두 게임의 성공은 게임업계에서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프테2와 십이지천2는 단순한 조작이 강점이다. 복잡한 조작법을 익힐 필요가 없어 연령층이 다소 높은 게이머들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 아니라 사냥터에서 몬스터와 대결을 펼쳐 아이템을 획득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사냥 위주의 게임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두고 ‘리니지’를 답습한 구태적 게임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게임의 성적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단순한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스토리보다는 단순한 사냥과 캐릭터 육성에 재미를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다”면서 “와우와 같은 게임이 봇물을 이루면서 단순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오히려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테2와 십이지천2는 이러한 게임들을 공략해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KTH 관계자는 “아직 공개시범서비스 초기 단계라서 성공여부를 지금 논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단순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아 초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