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피앤씨 하락세

"줄기세포 관련회사 지분투자 이익 미미"

산성피앤씨의 줄기세포 관련 회사 출자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기대만큼 펀더멘털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현대증권은 “산성피앤씨가 줄기세포 관련사인 퓨처셀뱅크와 파미셀의 지분을 각각 20.0%, 20.4% 보유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분보유에 따른 평가차익 기대감은 이미 현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날 산성피앤씨는 전날보다 2,200원(6.41%) 떨어진 3만2,100원으로 마감,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산성피앤씨는 지난해 11월 말 파미셀에 대한 지분투자를 전후로 상승세를 지속, 당시 7,000원 안팎이던 주가가 현재 4배 이상 훌쩍 뛴 상태다. 지난 2003년 초 코스닥 등록 당시 시가총액도 130억원 정도였지만 최근 시가총액은 2,500억원 수준으로 시총 순위 24위에 올랐다. 김태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의 90% 이상이 줄기세포 출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하지만 줄기세포와 관련해 실제 치료에 본격 적용되기까지는 5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분 20.4%를 출자한 파미셀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6만원 수준으로 총 평가액은 160억원 정도이며 퓨처셀뱅크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산성피앤씨는 월 매출규모가 약 20억원인 골판지업계 17위 회사로 내수위주,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