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큰손 사는종목 "주목"

장하성펀드 라자드에셋 웅진코웨이 지분확대
피델리티등은 삼성화재·성지건설등 '러브콜'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웅진코웨이ㆍ삼성화재 등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과 투자정보 사이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추석 전후부터 이달 초까지(9월27일~10월16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주의 지분이 증가한 종목은 웅진코웨이ㆍ삼성화재ㆍ성지건설ㆍ현진소재ㆍBNG스틸ㆍ나이스ㆍ혜인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하성 펀드’로 잘 알려진 한국지배구조펀드(KCGF)의 운용사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지난 16일 웅진코웨이 주식 1.36%(101만1,230주)를 장내 매매로 추가 취득했다. 이날 매수로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의 웅진코웨이 지분율은 8.28%(616만3,710주)로 늘어나 외국인 최대주주가 됐다. 또 도이치뱅크AG런던도 이날 성지건설 주식 5.39%를 장내 매수했고 피델리티펀드도 같은 날 삼성화재와 현진소재 주식을 각각 5.01%, 5.07% 매입했다 모건스탠리와 JF에셋매니지먼트 역시 지난달 27일 각각 혜인(5.02%)과 BNG스틸(6.0%)을 신규 취득했다. JF에셋매니지먼트는 1일 나이스 주식 5.19%도 사들였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달 21일 웅진코웨이 주식 6.92%(515만2,480주)를 매수한 바 있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가 5% 이상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웅진코웨이를 비롯해 하이트맥주(6.52%), 크라운제과(10.67%), 화성산업(6.53%), 대한화섬(6.31%), 벽산건설(5.40%), 대상홀딩스(5.14%), 동원개발(5.21%) 등 8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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