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고객만족도 최고등급 획득하다

고품격 서비스로 3단계 상승…서비스 마인드 변화 및 명품 프로그램 기획 주효

예술의전당은 ‘201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연속 최저 단계인 ‘미흡’에 머물렀던 예술의전당은 이번에 무려 3단계나 상승하며 사상 최초로 최고 등급을 받게 된 것이다. 예술의전당은 전 분야에 걸쳐 혁신을 통해 순수예술 한류의 진원지를 만들자는 목표를 내걸고 ‘새로운 시작, 신선한 감동(Refresh! Seoul Arts Center)’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직원 서비스 마인드의 변화 ▦고객 편의시설 확충 ▦명품 프로그램 기획이 포함됐다. 예술의전당은 다소 권위적이었던 직원들의 의식을 바꾸기 위해 서비스 기업인 신세계 백화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전 직원이 신세계 ‘스마일 아카데미’에서 서비스 인증 과정을 이수하도록 했다. 또 자체적으로 매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CS 마케팅 교육도 병행해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을 친절하게 보이기 위한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친절이 몸에 밴 적극적인 서비스 자세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고객 편의시설 확충도 눈에 띈다. 지난 해 국내 아트센터 최초로 선보인 고객편의시설인 비타민스테이션 내 식음료 공간에 신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서비스 업그레이드 정책을 통해 최고 수준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페라하우스 1층에 공연 전후에 간단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국내 최고의 문화센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명품 프로그램 기획도 잇따랐다. 기존 마티네 공연인 ‘11시 콘서트’ 외에 평일 공연 관람에 어려움이 있던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오전 정통클래식 음악을 감상 할 수 있는 ‘토요 콘서트’를 새롭게 마련,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또한, 중국 국가대극원, 일본 신국립극장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한・중・일 3국이 중심이 되는 명품 프로그램 공동 기획의 발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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