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및 약국 1,386개소가 경영난으로 빚을 갚지 못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을 급여비를 압류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일 민주당 김성순 의원에게 제출한 `의료기관 및 약국 건강보험급여비 압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말 현재 건강보험 급여비를 압류 당한 의료기관 및 약국은 1,386개소(전체 6만7,293개소의 2.1%)로 작년 한해의 1,303개소보다 6.4% 많았다.
채권자들이 청구한 압류액은 건강보험 급여비 등을 포함해 1조34억원으로 지난해 6,654억원보다 50.8%나 증가했다.
채권자들이 청구한 압류액을 의료기관별로 보면 병원 167개소 4,066억원, 의원 435개소 1,923억원, 종합병원 50개소 1,702억원, 한방병ㆍ의원 177개소 825억원, 약국 346개소 791억원, 치과병ㆍ의원 211개소 727억원 순이었다.
압류 청구금액 면에서는 종합병원ㆍ의원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경쟁력을 잃은 병원들이, 기관수 면에서는 의원(61개소)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