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객이 줄고 있는 상황에도 CJ CGV의 실적은 오히려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KB증권과 신영증권은 “올 1ㆍ4분기 영화관람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85% 줄어든 3,500만명에 그쳤으나 CJ CGV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35% 수준으로 늘어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라며 ‘매수’ 추천의견을 내놓았다.
KB증권과 신영증권이 추정한 CJ CGV의 1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840억~848억원, 영업이익 92억~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20%,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훈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직영 극장 증설이 둔화되면서 영업비용 증가율이 지난 3년에 비해 현격히 줄어들 전망”이라며 “게다가 현재 주가는 200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8.4배 수준으로 지나치게 평가 절하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KB증권은 목표가로 3만200원, 신영증권은 2만3,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영화산업 성장 자체의 둔화와 정부의 물가인상억제책으로 인한 티켓 가격인상 지연 등은 CJ CGV의 주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