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청소로봇 '탱고' 지능형로봇 첫 품질인증

LG·유진 등도 심사 신청 잇따라


삼성전자의 가정용 청소 로봇 탱고(사진)가 세계 최초로 품질인증을 받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됐다. LGㆍ유진ㆍ아이로봇 등도 가정용 청소 로봇의 품질인증을 신청해 품질인증을 받는 로봇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정용 청소 로봇에 이어 교구 로봇, 교육용 로봇, 도우미 로봇 등에 대한 품질인증도 추진된다. 지능형 로봇 품질인증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봇종합지원센터는 가정용 청소 로봇 탱고가 엄격한 품질인증 기준을 만족해 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가정용 청소 로봇이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구조 및 외관(2개 항목) ▦성능(6개 항목) ▦안전(7개 항목) ▦전자기적 적합성(3개 항목) 등 18개 조건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세부적인 제품성능 기준으로는 ▦마룻바닥 먼지제거 성능 80% 이상 ▦자율이동 성능 90% 이상 ▦자동충전 성공률 90% 이상 ▦소음 70㏈ 이하 등이다. 가정용 청소 로봇 시장은 지난 2005년 국내 3만대, 세계 75만대 규모에서 2009년에는 국내 15만대, 세계 250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국내 6개 제품 외에 40여종의 각종 외국 제품이 난립하면서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불신이 높아져 지난해 6월부터 품질인증을 준비해왔다. 김홍주 지식경제부 로봇팀장은 "청소용 로봇에 대한 첫 품질인증 후 LGㆍ유진ㆍ아이로봇 등도 심사를 신청하는 등 품질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청소용 로봇 외에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교구용 로봇, 교육용 로봇과 도우미 로봇 등에 대한 품질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구용 로봇은 이달 중 품질인증 기준 초안을 만들어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1월쯤 최종 확정하고 첫 품질인증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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