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정윤회 씨가 승마협회 청와대 감사의 불만을 품고 감사활동에 참여한 문화체육부 해당 국·과장을 교체했다는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 4월 정 씨의 딸이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고 비리가 터지자 청와대의 지시로 승마협회가 체육단체 특별감사 대상에 올랐고 이에 불만을 품은 정 씨가 특정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박이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질의에서 “이전 (유진룡) 장관이 한 일이긴 하지만, 인사는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며 “당시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체육계 비리와 관련된 일을 갖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인재를 활용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윤회씨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담은 감사) 그런 것에 따른 보복성 인사 조치는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체육계 비리나 부조리와 관련해 다각도의 조사가 있었다”며 “당시 한 군데만 감사한 게 아니고 2013년도에 4개월에 걸쳐 2천군데 넘는 체육단체를 감사했고 그런 차원에서 감사한 게 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의 승마협회 별도 조사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야당의원들에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파악된 걸로는 그런 보고서는 없고, 1월달에 최종 감사결과 보고서만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