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골프황제’ 비제이 싱(41ㆍ피지)과 ‘여전히 황태자’인 어니 엘스(35ㆍ남아공)의 세계랭킹 1위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5년간 최 정상에서 군림하던 타이거 우즈(29ㆍ미국)를 차례로 밀쳐 3위까지 끌어내리고 나란히 세계랭킹 1, 2위에 오른 이들은 7일 개막하는 유럽 PGA투어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앞으로 남은 4개 대회에서 격돌하며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이는 1.66점.
남은 대회만으로 충분히 순위가 뒤 바뀔 수 있는 차이다.
아멕스 쳄피언십 우승으로 랭킹 2위에 복귀했던 엘스는 “우즈를 제쳐 기쁘지만 아직 넘버 2일뿐”이라며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는 마음을 내비친 뒤 “싱과의 격차가 옛날 우즈와의 차이만큼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싱이 지난 4년 동안 7개의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다른 선수들을 완벽하게 압도했던 우즈만큼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그만큼 ‘해볼만하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연습 벌레’ 싱도 어렵게 올라 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두 선수의 경쟁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