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가격담합조사 이르면 이달중 결론

지난 2004년 8월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유회사 가격담합 조사가 이르면 이달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 내부에서 담합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8일 “이달 말까지 정유사 가격담합 조사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이라며 “실무진으로선 제재한다 안 한다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공정위 사무처 차원에서는 정유사들을 제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최종적인 제재 여부와 제재 수위는 위원회에서 판단하는 수순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제시장에서 석유류 제품 가격은 휘발유가 206%, 경유가 213% 올랐지만 국내 가격은 휘발유 66%, 경유 102% 인상에 그쳤다며 담합 인상이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공정위에 대한 국감에서 ㈜SK,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업체 대표이사를 유가 폭리 관련 증인으로 채택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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