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올해 1ㆍ4분기 미국 수출이 작년 동기대비 62.5% 급증했다.
기아차 지난 1ㆍ4분기 미국 수출이 오피러스ㆍ쎄라토ㆍ모닝 등 신차 투입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62.5%(8만1,938대)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유럽 수출도 작년 1ㆍ4분기에 비해 21.4%(4만1,047대) 증가했다.
기아차는 또 고수익 차종 비중이 높아지면서 차량단가도 상향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수출 평균단가는 2002년 9,900달러, 지난해 1만1,200달러에 이어 올해는 1만1,700달러로 상승했고 내수 평균 판매가격도 2002년 1,360만원, 지난해 1,510만원, 올해 1,580만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한편 기아차의 올 1ㆍ4분기 매출이 3조3,76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2.5% 늘어났다. 내수는 1조 274억원, 수출은 2조 3,4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73억원, 경상이익은 2,082억원, 순이익은 1,669억원으로 12.8%,37.0%, 17.9%씩 증가했다.
1ㆍ4분기 총판매대수(내수+완성차 수출)는 22만1,298대로, 수출(KD 및 해외생산제외)은 16만835대로 작년 동기(11만9,773대)보다 34.3% 늘었으나 내수는 6만463대를 기록, 작년 동기(8만8,340대) 대비 31.6% 감소했다.
/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