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오른 115.7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 112.8로 전월 대비 0.2% 오른 이래 3월에는 0.5%, 4월 1.1%, 5월 0.6%, 6월 0.2% 등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비 상승률은 2.4%로 지난달 2.7%보다 다소 둔화됐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가격이 전월 대비 0.3% 오른데다 성수기 항공여객 운임 인상, 주가상승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로 서비스물가도 0.3%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은 경유ㆍ벙커C유ㆍ등유 등 대부분 제품이 올라 전월 대비 1.6% 올랐고 국내항공 여객료는 전월비 10.7%, 위탁매매 수수료는 8.1%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 판매재개에 따른 축산물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쳐 농림수산품 가격은 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