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마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가 미 경기과열을 막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을 강력 시사했다.마이어 이사는 1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토론토 경제산업협회 회의에 참석해 『미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며 노동력과 상품이 부족, 경기과열과 인플레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한 FRB의 단계적 금리인상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어는 또 만약 미 경제의 수급불균형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높은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어의 이같은 발언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날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미 경제가 올해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 금리여부를 결정하는 FRB의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5월16일 열릴 예정이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04/13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