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쌍 2014'의 한 장면 . /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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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애순)이 올해부터 시즌프로그램제를 운영한다. 시즌프로그램제는 한 해의 전체 공연 계획을 미리 짜 알리는 시스템으로, 무용단은 작품 창작·제작을 위한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관객에게는 충분한 소통·홍보기간을 줄 수 있다. 올해의 공연 주제는 '역사와 기억'이다. 그 첫 공연으로 21~2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불쌍 2014'는 한국의 진도 북춤과 입춤, 인도의 카탁, 중국의 전통무예 달마 18수 등 동양 각국의 전통무용을 빌려와 이색적인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5월 15~18일에는 한국의 장례문화와 꼭두를 모티브로 샤머니즘 미학을 재해석한 신작 '이미아직(AlreadyNotYet)'이, 7월 24~27일에는 1980~90년대 무용 창작 부흥기의 소극장 '공간사랑'의 현대무용 기획을 재조명하는 공연이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지방순회공연으로는 '불쌍','11분','춤이 말하다'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