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은 저축은행의 대형화ㆍ우량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31일 이해선 금융감독위원회 비은행감독과장은 “대형화와 전문화를 저축은행 감독정책방향으로 삼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규제완화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이정하 상호저축은행감독팀장은 “감독당국은 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화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중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저축은행의 대형화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저축은행의 실적 호조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금융감독당국의 시선이 호의적으로 변한 상태다. 금융감독당국은 저축은행에서 펀드ㆍ비과세상품 등 아직 판매허가가 나지 않은 일부 상품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정찬우 연구위원은 “저축은행의 M&A 추세로 108개 저축은행 가운데 아직도 부실한 곳들을 자연스럽게 솎아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저축은행의 발전방향은 대형화와 전문화 두 가지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