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부품등 사용…日등 수출도국내에서도 두께가 0.01㎜에 불과한 스텐레스 철판인 초극박판(超極薄板) 생산이 가능해졌다.
부산의 철강업체인 화인특수강(대표 박영수)은 10일 부산시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업단지내에 70억원을 들여 초극박판 생산공장을 준공,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생산설비를 갖춘뒤 시험가동을 통해 두께 0.01㎜의 스텐레스 초극박판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두께가 A₄규격 복사용지 두께(0.1㎜)의 10분의 1에 불과한 철판이다.
초극박판은 반도체칩의 기판이나 카메라부품등 정밀부품 제작에 사용되며 국내수요는 연간 1,000억원에 이르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산이 안돼 전량 일본ㆍ미국ㆍ독일ㆍ대만으로부터 수입해왔다. 이 회사는 이미 싱가포르ㆍ일본ㆍ인도 회사로부터 수출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이며 호주등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화인특수강은 월 300톤정도를 생산해 일본제품의 60% 가격수준에 공급,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티타늄초극박판과 니켈알로이초극박판등 고부가가치 철판도 생산할 계획이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