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사업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내년까지 연구개발(R&D) 부문에 7조3천억원을 투자한다.
또 연구개발 인력을 내년 말 2만4천500명으로 확대해 연구인력 비중을 19%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LG는 23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회장, 강유식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LG 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개최, 이 같은 연구개발 전략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LG는 올해 3조2천억원, 내년 4조1천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며, 아울러 현재 1만9천500명 규모인 연구인력도 내년말까지 2만4천500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직원중 연구인력의 비중은 올초 16%에서 내년말 19% 수준으로확대된다.
구본무 회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추세는 핵심기술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고있다"며 "R&D 활동에 고객을 향한 혼을 담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핵심기술의 확보 과제를 어깨에 걸머진 연구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 회장은 이어 최고경영진과 함께 LG전자, LG화학 등 10개 계열사에서 글로벌일등사업 및 중점사업으로 육성중인 100여개 핵심 제품과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LG 연구개발상' 시상식에서는 LG전자의 타임머신 PDP TV 개발팀이 대상을수상하는 등 모두 23개팀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