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과학자 79명 中企 투입

과기부, R&D 지원 '테크노 닥터' 사업 시작

퇴직과학자들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을 돕도록 하는 ‘테크노 닥터’ 사업이 닻을 올렸다. 과학기술부는 정부출연 연구소를 퇴직한 과학기술자를 활용, 중소기업의 R&D 활동을 지원하는 ‘퇴직과학기술자 활용 중소기업 기술역량 확충사업(테크노 닥터)’에 따라 79명의 퇴직 과학기술자와 이들을 고용할 79개 중소기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과기부가 지난 7월14일부터 8월23일까지 테크노 닥터 사업을 공고한 결과 282개 중소기업과 129명의 퇴직과학기술자가 신청했다. 과기부는 이중 기업의 기술집약도, 생산성, 성장성, 수익성, 연구활동 계획서와 퇴직과학기술자의 연구활동 계획서, 산업재산권, 논문 등을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패널평가를 거쳐 79건(중소기업 79개사, 퇴직 과학기술자 79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79개 중소기업은 기계ㆍ금속ㆍ소재 분야 21개사, 전기ㆍ전자 분야 27개사, 정보ㆍ통신 분야 4개사, 화학ㆍ생명 분야 9개사, 건설ㆍ환경 분야 9개사, 식품ㆍ기타 분야 9개사 등이다. 퇴직과학기술자 79명은 60대 초반이 40명(51%)으로 가장 많고 70세 전후가 14명(18%)을 차지했다. 최고령자는 ㈜건설화성에서 화학 분야 연구업무를 수행할 유광근(71)씨로 한국인삼연초연구소에서 38년간 근무했다. 학위별로는 박사 학위자가 53명(67%)으로 가장 많고 석사 학위자 16명(20%), 학사 학위자 10명(13%) 순이었다. 또 연구경력별로는 20~30년이 34명(43%)으로 가장 많고 10~20년 19명(24%), 10년 이하는 10명(13%)이었으며 30년 이상도 16명(20%)에 달했다. 이번에 선정된 퇴직 과학기술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월 20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 중소기업도 매월 정부 지원비의 25%인 50만원 이상을 추가 지원한다. 매년 실적평가를 통해 최대 3년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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