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래 혁신역량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개국을 대상으로 신지식 창출, 산학연계 및 기술확산, 산업혁신 등 각국의 경제 혁신역량을 조사한 지표에서 우리나라는 18위에 그쳤다. 혁신성과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이며 스위스, 핀란드, 덴마크, 미국이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非)기업부문의 연구개발(R&D)투자, 인구대비 과학기술논문 수, 전체 노동인력중 비기업부문 연구자 등을 토대로 한 신지식창출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27.3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GDP 대비 기업 R&D 투자, 인구 대비 미국ㆍ유럽ㆍ일본 등에 제출된 공통 특허수 등을 기준으로 한 산업혁신 지표는 38.9점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또 GDP에서 정부기관 및 대학의 R&D비용, 인구비 미국특허의 인용 과학논문수와 19개 산업관련 과학분야 발표논문 등으로 짜여진 산학연계 및 기술확산 부문은 22위를 기록했다. 김원규 산자부장관 자문관은 “미래 혁신역량이 취약하다는 것은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라며 “국가전체 또는 지역차원의 혁신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은 신지식창출(14위), 산학연계 및 기술혁신(21)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산업혁신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종합 9위에 랭크됐다. 스위스는 신지식창출에서, 영국은 산학연계 및 기술혁신에서, 스웨덴은 산업혁신에서 가장 우수한 나라로 나타났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