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국내 제과업체의 인기 과자를 모방한 제품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짝퉁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베이징 지사에서 ‘설레임 카푸치노맛’과 포장이 비슷한 제품을 2주전에 발견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설레임은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출시된 이래 첫해 280억원, 이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롯데제과 관계자는 “매우 정교하게 모방해서 언뜻 보면 수출 제품으로 착각할 정도”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내수 부진을 극복해보려는 시점이어서 향후 본격 수출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상호를 추적해 제재할 방침이지만 중국이 아직 지적재산권 개념이 정착되지 않은데다 생산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제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