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中에 첫 복합 PP공장

연간 2만8,000톤 생산… 현지 사업 확대 교두보 기대

삼성토탈은 11일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 첫 해외생산 법인인 둥관 복합폴리프로필렌(PP)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 착공해 시운전까지 마쳤으며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부품 소재로 쓰이는 복합PP를 연간 2만8,000톤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둥관 공장이 가동되면 중국 현지 밀착형 생산 및 영업을 통해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토탈의 한 관계자는 "거대 시장인 중국 내에 첫 생산기지를 확보해 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연구개발 등 중국 사업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석렬 삼성토탈 사장은 준공식에서 "삼성토탈의 첫 해외생산 기지인 둥관 공장은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서막이자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제2ㆍ제3의 중국 공장을 꿈꾸자"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 사장을 비롯, 스콧 매큐엔 수석부사장 등 회사 임직원과 중국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삼성토탈은 삼성과 프랑스 화학그룹 토탈사가 50대50으로 합작한 종합석유화학기업으로 충남 대산에 13개 단위공장으로 구성된 첨단 콤플렉스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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