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산업에 풍성함 더할 수 있어"

'새로운 예술과 문화산업' 포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예술, 특히 미디어아트는 건축ㆍ디자인ㆍ광고ㆍ출판 등 관련된 모든 산업과 결합해 이들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노소영(47ㆍ사진)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30일 서린동 SK사옥 4층 전시실에서 ‘새로운 예술과 문화산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뉴미디어아트와 문화산업, 문화정책의 앞날에 대해 진단했다. 10년이상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갖고 아트센터나비를 통해 이를 전문적으로 소개해 온 노관장은 “회화나 오브제 같은 전통적인 예술과는 달리 미디어아트는 프로세스아트(과정예술)이며 경계가 없고 대중과의 소통이 가능하며 공공시설과 야외공간, 모바일과 게임 등 거의 모든 분야와의 접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고의 예를 들면 기존 매체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질 경우 미디어아트와의 결합은 새 지평을 열 수 있고 이는 출판ㆍ디자인ㆍ건축ㆍ게임ㆍ도시프로젝트 등 거의 모든 관련산업과 결합해 풍성함을 더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인력(manpower). 노관장은 “60년대에는 예술의 상업화를 통탄했지만 지금은 ‘상업의 예술화’를 이룰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미디어아트 활성화를 위해 ▦작가를 포함한 인력 ▦사회적 인프라 구축과 공유▦매매가능한 시장형성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동시에 “아트센터 운영도 장르간의 통합과 교류, 인식전환 및 인력교육에 대한 역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임학순 카톨릭대 교수, 양현미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원곤 단국대 교수가 연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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