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한국기업 애로 해결 지원

코트라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을대폭 강화한다. 코트라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사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상하이(上海)와 칭다오(靑島)에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할 예정이라고 9일밝혔다. 두 센터는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투자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 관련 애로를 상담하고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기구다. 코트라는 중국이 한국의 제1 투자국으로 부상했으나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 성공률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한국 기업의 중국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센터를 설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들은 해당지역 코트라 무역관 내에 부속기구로 설치되며 무역관장을 센터장으로 해 코트라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 1명, 현지직원 2명 등 4명으로 구성된다. 지원센터에는 자문 변호사가 배치되고 전문가 경영 자문그룹이 구성돼 투자 관련 일반 상담 외에도 법, 회계, 노무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전문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센터는 또 분야별 중국 전문가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원센터는 이밖에 투자실무 매뉴얼 개발, 중국 현지경영 세미나 개최, 한국기업모임인 한국상회 교류 활성화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코트라는 지난해 베이징에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처음 열었으며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센터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코트라는 내년에 중국내 이 센터 설치 지역을 광저우와 다롄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많은 인도네시아, 인도에도 이 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수출이나 해외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예는 많았으나산업 공동화 등을 의식해 그동안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았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늘고 한국이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해외투자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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