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연봉 설계사도 "공무원엔 안통해"

대한생명 설문… 영업비결은 "신용" 최고 수준의 보험설계사들이 가장 영업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직업은 '공무원'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자영업자'가 가장 공략하기 쉬운 고객으로 조사됐다. 대한생명은 1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자사의 생활설계사 216명(남자 56명, 여자 160명)을 대상으로 '연봉 1억 설계사의 영업노하우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억대 연봉 설계사들은 하루 6시간30분을 영업에 할애하고 하루 평균 10명의 고객을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이틀에 한 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평균 3.5회 정도 고객을 방문하면 한 건의 신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업으로 연평균 9억3,300만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리며 연평균 소득은 1억2,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연봉 설계사들도 어려운 영업대상이 있었는데 응답자의 33.8%가 '공무원'이라고 답했으며 직장인(19.9%), 의사 등 전문직(16.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공략하기 쉬운 직업군으로는 '자영업자'(4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비결'에 대해서는 '신용'(55.1%)이라고 답한 설계사가 가장 많았고 이와 함께 1인당 평균 662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억대 연봉 설계사 중 남자는 혈액형 O형(33.9%)이, 여자는 A형(35.0%)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박태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