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8개 기술위원회 중 핵심적 역할을 하는 기본체계위원회(CBS) 특별회의를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WMO CBS는 세계 기상 관측과 자료 분석, 원격 탐사활동 등 기상업무 수행에 필요한 제반 문제를 연구ㆍ검토해 집행이사회에 권고하는 핵심 기구로 전세계 기상청에서 수행하는 관측ㆍ통신시스템ㆍ자료처리 및 예보시스템 등을 관장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기상청이 WMO의 ‘자료수집생산센터’와 ‘전지구 장기예보 생산센터’ 및 ‘WMO 장기예보 다중모델앙상블 세계선도센터’를 수행할 것을 의결하는 한편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농업기상서비스를 지원하는 ‘세계농업기상 정보서비스 그리드 포털 사이트’의 운영을 맡는 방안 등도 논의한다.
이번 특별회의는 지난 58년 인도에서 정기회의가 개최된 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첫 회의로 미셸 자로(Michel Jarraud) WMO 사무총장을 비롯, 70여개국에서 200여명의 기상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