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전화시장 공략 시동
영상폰 출시… LG데이콤 독주에 도전장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유선통신의 절대강자 KT가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에 따라 LG데이콤이 독주하던 인터넷 전화 시장은 KT를 포함한 ‘양강 체제’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KT는 29일 영상전화 뿐만 아니라 자동이체, 잔액 조회 등 은행의 ATM 서비스를 집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의 영상폰을 3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또 8월 영상폰 1개 모델, 9월말 또는 10월초에 저가형인 무선인터넷폰 3개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영상폰 출시를 계기로 인터넷 시장 공략을 강화, 연내 8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T의 진출로 인터넷전화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재는 LG데이콤의 ‘myLG070’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지배적 사업자인 KT가 등장하면서 인터넷 전화 시장은 양강 구조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이번 영상폰에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홈ATM 서비스를 제공, 영상폰 사용자가 집에서 현금인출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동시에 지역ㆍ교통ㆍ생활 정보 등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도 실시간으로 제공키로 했다.
요금은 기본료 2,000원에 영상통화의 경우 ▦KT 가입자간 60초당 30원 ▦이동전화 10초당 27원이며, 음성통화는 ▦유선과 인터넷전화 3분당 39원 ▦이동전화 10초당 13원으로 책정됐다. 또 문자메시지서비스(SMS) 이용료는 ▦유선 건당 10원 ▦이동전화 건당 15원 등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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