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역사 이름을 놓고 천안시와 아산시간에 신경전을 벌였던 경부고속철도 4-1공구역명이 `천안ㆍ아산역`으로 최종 결정됐다.
건설교통부는 23일 고속철도역 명칭선정 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그 동안 지역간 갈등 양상을 빚어온 4-1공구역은 천안ㆍ아산역으로, 남서울 경유역은 광명역, 대구 경유역은 동대구역, 경주 경유역은 신경주역으로 각각 결정했다.
건교부는 고속철도 역명칭에 대한 지역간 갈등을 조정하고 공신력 있는 절차를 통해 역명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 2월 전문학회와 학계, 자치단체 추천인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4-1공구역의 경우 그동안 역 명칭 선정과 관련해 천안시와 아산시가 각각 지역명을 역명칭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역간 대립양상을 빚어왔고, 이 과정에서 신천안역, 아산역, 장재역, 현충역, 충의역, 천산역 등 다양한 역사 명칭들이 거론됐었다.
광명역도 당초 남서울역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나 경기도에서 역이 위치한 지명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해 광명역으로 확정됐고, 경주역은 일반철도 경주역이 있어 역명칭을 구분할 필요성이 제기돼 신경주역으로 결정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