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전북 부안 새만금전시장에서 전북 상공인 새만금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부안=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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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부산·이명박 전북서 세몰이
鄭 "李는 눈사람 같은 후보" 李 "새만금을 황금의 땅으로"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전북 부안 새만금전시장에서 전북 상공인 새만금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부안=오대근기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각각 불모지인 부산과 전북을 방문, 지역민심 공략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정 후보는 이 후보를 "눈사람 같은 후보"라고 평가한 뒤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 리더십'을 강조하며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정 후보는 이날 당 대선후보 확정 후 '전국투어' 첫 행선지로 부산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후보 대세론'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눈사람은 덩치가 크지만 햇볕이 들면 녹아 없어지고 반나절만 지나도 크기가 반으로, 사분의 일로 줄어든다"며 "50% 지지율과 대세론을 믿지 않는다. 대세론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내부통합의 정치, 남북경제통합의 정치, 동북아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3통의 정치'를 꼭 해보고 싶다"면서 "5년 전 부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얻었던 30%보다 더 많은 '30% 플러스 알파'의 지지도를 꼭 이끌어내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정 후보의 텃밭인 전북 지역을 방문, 대선을 겨냥한 세몰이에 가속도를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민성공 대장정 전북대회'에 참석, 자신의 경제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새만금이라는 큰 자원을 황금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적 마인드, 글로벌 전략, 강력한 실천력,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새만금 리더십'으로, 과연 누가 갖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정치의 힘이 강한 곳에서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고 정치의 힘이 빠져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전북 상공에 정치의 먹구름이 걷히고 경제의 햇살이 비쳐야 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25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