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ㆍ증권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여 앞으로 정보기술(IT) 주와 더불어 주도주로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국민은행이 지난 주말보다 2,100원(5.16%) 오른 4만2,8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9.12%)ㆍ조흥은행(7.70%)ㆍ하나은행(6.51%) 등 은행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또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주로도 매수세가 몰려 삼성증권ㆍLG투자증권ㆍ대신증권ㆍ대우증권 등이 3~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융주의 이 같은 강세로 은행업종 지수는 전 주말보다 4.88% 오른 153.69포인트로 마감했고 증권과 금융업종 지수도 각각 4.10%, 3.48% 올랐다.
하지만 금융주가 주도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날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은행업종이 올 3ㆍ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보인 후 내년부터 신용 및 연체 사이클이 회복국면에 들어서며 수익성 개선 조짐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조정했고 국민은행에 대한 의견도 `매도`에서 `매수`로 올렸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