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에 억류된 직원이 석방될 때까지 매일 개성으로 출퇴근하겠다고 밝혔다.
9일 조 사장은 지난 3일에 이어 직원의 석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북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경의선 남북도로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직원의 조사가 하루 빨리 종료돼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매일 개성으로 출퇴근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개성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현지 활동을 지휘할 것이며 직원 접견과 조속한 조사 마무리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면서 “다른 업무는 서울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정상업무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10일과 11일, 13일, 14일 등 방북 신청을 미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사장은 이날 개성을 방문해 출입국사업부, 지도총국, 참사실 관계자 등 북측 인사들을 만나 직원 조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와 염려, 남측의 여론 등을 소상하게 전달하고 해당 직원의 가족들이 준비한 편지와 사진 등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