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버섯ㆍ안면홍조 레이저로 말끔히“

검버섯은 피부가 노화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특히 예순이 넘었다면 누구나 한 두개 정도는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그러나 빠른 사람들은 30ㆍ40대에 생기기 시작해 신경을 쓰이게 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에다 자외선 등이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회사 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보다는 상대적으로 건설현장이나 외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검버섯은 갑자기 생기는 증상이 아니라 수년동안 하나 둘씩 늘어난다. 표피층 얕은 곳에 위치하므로 거의 1회의 레이저 치료나 화학적 박피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마취연고를 바른 후 30분~1시간 지나 시술하면 된다. 치료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다. 10~15분이면 충분하다. 냉동요법이나 전기소작법 등이 이용될 수 있으나 이들 치료는 나름대로 장ㆍ단점이 있어 레이저 치료법이 많이 이용된다. 피부 위로 튀어 올라온 검버섯과 평평한 검버섯은 서로 다른 레이저로 치료를 해야 한다. 레이저 기기를 잘 선택해야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검버섯은 노화의 일종이므로 제거하더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고 제거된 자리에는 검은 색소가 침착 될 수 있다. 그러나 색소침착은 3~6개월 지나면 좋아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자외선을 차단해 주면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안면홍조증은 늘어난 핏줄이 눈으로 보이지도 않은 채 얼굴은 지극히 정상이지만 모세혈관 확장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추운데 있다가 더운 곳으로 옮기거나 더운데 있다가 추운 곳으로 가면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도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다. 그러나 이는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더 많은 것이 아니라 여성이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다는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안면홍조증은 혈관성과 비혈관성(신경성)이 있으며 상당수 환자들이 2가지 증상을 함께 갖고 있다. 혈관성은 일단 생기면 금방 사라지지 않고 온도변화만 오면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특징을 보이지만 치료는 아주 잘 된다. 원인이 100% 신경성이라면 치료가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혈관성과 비혈관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안면홍조증의 경우 치료를 위해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먹기도 하는데 일시적인 증상개선효과는 있지만 치료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오직 레이저만이 치료할 수 있다. 미세하고 가느다란 혈관이 많기 때문에 색소레이저 치료가 가장 좋다. 한번의 치료로도 많이 좋아지지만 심하다면 2~3회 더 받아야 한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