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칼레도니아 누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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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몰디브 (아래) 와이키키 해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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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지나면 흰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白露)다.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결혼 적령기를 맞은 처녀 총각들은 본격적인 웨딩 준비에 돌입한다. 여행업계도 웨딩 시즌에 맞춰 다양한 허니문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예비 신혼 부부들의 마음은 벌써 휴양지와 여행지로 달려가고 있다.
올해 허니문 상품의 특징은 불경기의 영향으로 150만~200만원 안팎의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졌으며 미국 비자 면제로 하와이 등 미주 지역으로 떠나는 신혼 부부들도 눈에 띄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에 '풀 빌라'가 신혼여행 숙소의 대세였다면 올해는 비용 절감과 다양한 숙소 체험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스위트 객실이나 복합형 풀 빌라(리조트와 풀 빌라 숙박을 혼합한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대표 여행사들이 강력 추천하는 '2009 가을 허니문 상품'을 소개한다.
■ 하나투어
◇푸켓 다이아몬드 클리프 6일 = 세계적인 휴양지인 푸켓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거리를 부부가 직접 선택, 일정을 디자인하는 상품이다.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는 3년 연속 푸켓 허니문 베스트 리조트에 뽑힌 곳으로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파통비치 북단에 자리해 푸른 안다만해와 새하얀 모래 사장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멋지다. 가격은 124만 9,000원(1인 기준)부터.
◇두바이&모리셔스 보리바지 8일 = 모리셔스는 인도양 해상의 마다카스카르에서 동쪽으로 800㎞ 지점 마스카린 제도 중앙에 있는 섬 나라다. 제주도 크기인 이 섬은 유럽 부호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섬에는 130여개 리조트들이 있으며 특히 최대 규모 수영장을 보유한 보리바지 리조트의 인기가 높다. 휴양만 즐기는 게 아니라 10~15% 정도는 시내 투어 등 관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가격은 219만원부터.
◇오아후&마우이 허니문 6일 = 지상 최고의 낙원이라는 찬사가 어울리는 세계적인 휴양지 하와이는 빅아일랜드섬ㆍ마우이섬ㆍ오아후섬 등 137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호놀룰루와 와이키키 비치'로 유명한 오아후 섬은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쇼핑과 서핑, 휴식의 온갖 이상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섬이다.
이에 비해 조용하고 한적한 휴양지 느낌의 마우이 섬은 번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이에게 포근한 안식을 선사하는 곳이다. 가격은 349만원부터.
■모두투어
◇파리&스위스 7일 = 프랑스 파리는 에펠탑을 비롯해 개선문,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등 볼 거리가 유달리 많다. 여기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스위스의 베른과 루체른까지 들르는 일정이라면 손색 없는 허니문이 될 것이다. 가격은 289만원부터.
◇라스베이거스 에어텔 상품 = 비행기와 숙박 시설만 포함돼 나머지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모두투어는 그랜드캐니언 경비행기 투어, 라스베이거스 유명 쇼 관람, 레드락 캐니언ㆍ후버댐 등 라스베이거스 근교 관광 등을 추천하며 신혼 여행의 추억 만들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245만원부터.
◇코사무이&마이사무이 리조트 6일 = 태국 코사무이는 태국어로 깨끗하다는 뜻의 '사무이(Samui)'와 섬이라는 뜻의 '코(Koh)'가 합쳐져 깨끗한 섬이라는 뜻이다. 일찍이 유럽에 아름다움이 알려지며 최고급 리조트 개발이 이뤄졌지만 경이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은 잘 보존돼 있다.
신혼 여행의 낭만을 더할 마이사무이 리조트는 최근 문을 연 최고급 리조트로 최고의 식사와 즐길 거리, 아름다운 남국의 해변과 태양 등 모든 것을 제공해 준다. 가격은 149만 9,000원부터.
■자유투어
◇발리의 오션블루 5일 = 신들의 섬이라 불리는 발리는 누구나 허니문 장소로 꿈꾸는 인도네시아 최고 휴양지이다. 오션블루 발리는 바다와 해양스포츠, 그리고 힌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오감을 만족시켜줄 전세계 최고급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가격 209만원부터.
◇보라카이 리젠시 리조트 5일 = 동남아의 심장부에 크고 작은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세계 각국의 음식, 현대적 쇼핑센터, 일급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 중 고운 모래와 깨끗한 해변으로 유럽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세계적인 휴양지로 발돋음한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 에메랄드 비치 등 약 12개 해변이 있으며 다양한 해양 레포츠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리젠시 리조트는 보라카이에서 가장 유서 깊은 리조트로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보라카이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가격은 125만원부터.
◇시드니 골드 코스트 6일 = 황금빛 모래 사장과 연중 온화한 기후로 최상의 휴양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골드코스트와 오페라 하우스, 달링하버가 어우러진 항구 도시 호주의 시드니.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크라운 프라자 호텔은 태평양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객실을 자랑하고 있으며 호텔 내 오락과 게임센터, 헬스크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19만원부터
■레드캡투어
◇괌 PIC 로얄타워 디럭스룸 5일 = 괌 PIC는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모든 게 포함된(All- inclusive)' 콘셉트의 리조트로 숙박과 레스토랑, 70여종의 레저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 휴양지이다.
PIC의 매력 중 단연 으뜸은 고객과 함께하며 다양한 스포츠 강습까지 담당하는 클럽 메이트 제도로, 어느 곳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제공해준다. 가격은 159만 9,000원부터
◇몰디브 칸두마 리조트 6일 = 지상 낙원으로 불리는 몰디브는 국내에서도 대표 신혼 여행지로 수년 째 각광받고 있다. 마르코 폴로가 '인도양의 꽃'이라 부를 만큼 인도양의 푸른 바다와 산호초가 어우러진 광경으로 유명하다.
몰디브는 섬 하나에 하나의 리조트를 갖고 있어 자유로운 휴식을 취할수 있으며 스노클링, 바다 낚시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 활동도 가능해 액티브한 허니문 추억을 선사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가격은 174만원부터
◇이태리&스위스 7일 = 이태리의 낭만과 스위스의 아름다움을 함께 보고 싶어하는 신혼부부에게 '강추'하는 상품. 유로 기준 환율 1,000~2,000원까지 금액 변동이 없는 상품이라는 점이 큰 매력이다.
같은 가격대 다른 상품이 3성 호텔인 데 비해 4성급 호텔로 구성돼 보다 고급스러운 여행을 제공한다. 전 일정을 전문 가이드가 함께 하며 전용 차량을 이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유 여행과 질적으로 차별화된다는 게 여행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269만원부터
■노랑풍선여행사
◇태국 후아힌 알릴라 풀 빌라 5일 = 태국 동부 해안에 있는 후아힌은 방콕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으며 예로부터 왕족들의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았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알릴라 풀 빌라는 태국의 왕실 휴양지인 차암에 위치하며 고급스러운 외관에 2개의 메인 수영장과 리조트 전용 비치가 있으며 풀 빌라의 풀 크기가 개인 풀장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격은 179만원부터
◇서호주 퍼스&발리 데사무다 풀 빌라 6일 = 전세계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인 서호주 퍼스 지역과 신혼부부 선호도가 높은 발리의 럭셔리 호텔 등 두 곳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는 상품. 호주에서 자연 체험과 관광을 한 후 인도네시아 발리 최고급 숙소에서 휴양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가격은 289만원부터
◇뉴칼레도니아 누메아 르메르디앙 리조트 7일 =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유명해진 곳으로 남태평양에서는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에 이어 3번째로 큰 섬이다. 본섬인 그랑드 떼르(Grande Terre) 섬은 길이 약 400㎞, 폭 50㎞로 바게트 빵처럼 길쭉한 형태로 생겼다.
본섬에서 비행기로 20분 거리에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일데뺑(Ile des Pins)이 있다. 로열티 군도라 불리는 리푸섬(Lifou), 마레섬(Mare), 우베아섬(Ouvea)을 비롯한 여러 작은 섬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가격은 207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