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동안 매주 3건 이상의 보험상품을 판매한 설계사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푸르덴셜생명 홍익지점의 임재만(45)씨. 보험설계사 10명 중에 7명이 1년 안에 그만두는 현실을 감안할 때 임씨의 실적은 경이적이라는 평가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계약은 1,636건. 고객만족의 대표적 척도인 1년 이상 계약 유지율도 94.6%, 2년 이상 계약 유지율은 92.3%로 높다. 지난 91년 푸르덴셜생명에 입사한 임씨는 당시 대졸 남성 설계사라는 주위의 시선이 따가웠지만 보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믿음을 갖고 영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임씨는 “보험영업은 100m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억대 연봉만을 바라고 설계사를 선택한 사람은 오래갈 수 없다”며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자세로 일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 때문에 고객이 자신의 지인들을 소개시켜주는 경우가 많았다”며 “가족을 위해 보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객에게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