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세계 항공화물시장을 2년 연속 제패했다.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최근 발표한 ‘2005년 세계 항공수송통계’에서 독일계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를 누르고 국제항공 화물수송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톤 트럭 8만4,000대 분량에 달하는 126만여톤의 화물을 수송했으며 운항거리까지 포함시킬 경우 총 79억8,200만톤ㆍ㎞를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IATA의 지난해 발표(2004년 실적 기준)에서도 대한항공은 루프트한자보다 1억3,600만톤ㆍ㎞를 많이 운송해 1위에 올랐고 올해는 양사간 격차를 3억1,100만톤ㆍ㎞로 더욱 벌려놓았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1위는 특히 고유가와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화물 증가율 둔화의 악재 속에서 지킨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브릭스(BRICs) 및 동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