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두바이 지원 건설株 일제히 올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월드를 지원했다는 소식에 건설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1% 오른 227.82에 마감했다.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월드에 100억달러를 지원하고 이중 41억달러가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나킬의 채무상환에 쓰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악재에 대한 우려감을 씻어낸 건설주가 일제히 동반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종지수는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달 27일 6% 이상 폭락하며 211.10까지 내려앉았었다. 이날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성원건설이 14.46%% 급등한 2,850원에 마감되며 가장 많이 올랐고 중앙건설(5.64%)과 현대건설(4.12%)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GS건설(3.54%), 남광토건(3.35%), 대림산업(3.35%) 등도 3% 이상 상승했다. 이광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부다비 정부가 두바이월드 지원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며 "아부다비 정부의 지원은 다소 우려됐던 국내 건설업에 대한 신뢰와 전망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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