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명예회장,내주초 방북"-현대 대북사업단장

현대그룹 金潤圭 대북사업단장(현대건설사장)은 22일"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재방북은 내주초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북측에서 금명간 날짜를 통보해 올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金단장은 이날 오후 4시5분 중국 베이징(北京)발 아시아나항공 332편으로 귀국,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정 명예회장의 구체적인 출발 날짜는 정부당국과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단장은 이어 鄭명예회장의 재방북 배경과 관련, "북한측이 지난 16일 소떼 폐사에 대해 `관계기관의 오해가 풀리게 됐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보내왔으며 `관계기관을 '당국'으로 봐도 되느냐는 통일부의 질의에 북측이 `그렇다'는 의견을 전해와남북간에 이 문제가 완전히 해명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金단장은 鄭명예회장의 재방북에서 소떼를 추가로 보내는데 대해 "소는 아무거나 먹어 위장에 이물질이 있을 수 있음을 북측이 이해했고, 이를 더 이상 문제 삼지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鄭명예회장이 재방북해 김정일 등 북한고위층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있다"면서 "방북 체류일정은 2박3일 또는 3박4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단장은 "북한고위층과의 면담에서 서해안 공단 조성 등 경제협력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한뒤 "구체적인 업종이나 공단위치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자동차 조립공장이나 임가공 업체 등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金단장은 이밖에 금강산 유람선 출항과 관련, "출항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달 초순 또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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