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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 자리 수를 기록했던 주요 기업들의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이 올해는 한 자리 수 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4일 거래소 상장기업 118개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의 경우 주요 기업들의 매 분기별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18%까지 늘어났지만 올해에는 1분기 10.8%를 기점으로 2분기 7.3%, 3분기 9.0%가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식 삼성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예상 실적을 밑돈 기업 수는 전체의 42%로 예상치를 웃돈 기업 수 13% 보다 크게 높았다”며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태여서 주요 기업들의 올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 중 국민은행ㆍ삼성화재ㆍSK텔레콤의 올 주당 순이익(EPS)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그러나 “현재 종합주가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6.5배, 0.85배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특히 PER와 EPS기준으로 볼 때 정유ㆍ전기전자ㆍ은행ㆍ섬유업종이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