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률협 100인 대상 설문美100기준 77.9 평가 기업경쟁력은 76.8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자신들의 경쟁력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능률협회는 최근 100개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미국=100기준)에서 국내 기업 CEO들은 미국기업을 100으로 할 때 스스로의 경쟁력은 77.9, 기업 경쟁력은 76.8로 자체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기업들에 대해서는 CEO 경쟁력 83.9, 기업 경쟁력 86.3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CEO들은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재육성(24.7%)을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들은 또 전략경영(16.8%), 수익구조개선(14.9%), 구조개혁(12.9%), 마케팅(10.9%), 품질혁신(8.0%), 신상품개발(5.9%), R&D(4.9%)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기업 CEO들은 자신들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리더쉽(26.7%)을 꼽았으며,그 다음으로 변화관리능력(22.8%)을 들었다.
이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영 여건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CEO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인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CEO들은 또 미래비전(15.8%), 선견력(7.9%) 등도 경쟁력의 주요 요소로 들었으며, 이 밖에 경영철학(7.9%), 전문성(5.9%), 판단력(5.0%), 도전의식(4.0%), 국제감각(2.0%), 도덕성(1.0%), 인간관계(1.0%) 등을 CEO 경쟁력을 가늠하는 요소로 꼽았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인 경영학 석사과정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한국 기업 CEO의 가장 부족한 점으로 윤리의식(48.0%)이 꼽혔으며, 이 밖에 전략적 사고(22.7%), 세계화 능력(12%) 등도 국내 CEO들의 부족한 점으로 거론됐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