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혜영 새정치연합 의원과 참여연대, 우리리서치 등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0%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한 국정조사에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74.0%에 달했고 필요없다는 응답은 17.1%에 그쳤다. 원혜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는 천문학적 빚을 남긴 깡통외교에 불가하다”면서 “국부유출과 권력형 게이트 등 의혹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 가스공사 전?현직 사장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고, 이른바 ‘MB 해외 자원개발 사기 의혹’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촉구해왔다.
참여연대의 한 관계자는 “통계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0조원대에서, 최대 50조원대까지 혈세를 탕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를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