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유프리시젼은 2005년 11월 계획한 파주선유산업단지 LCD 신규시설 투자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3일 잠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 취소 이유에 대해 회사측은 "사업장 인프라 부족 준비 및 주요거래처의 LCD 투자계획 변경 등의 사유로 3차례 연장했다”며 “하지만 사업영역이 LCD 측정장비에서 OLED, 태양전지 제조장비로 확대돼 이에 대한 신규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스앤유는 LCD에 대한 매출을 매년 축소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 LCD와 OLED 장비에 대한 매출구조가 70대 30 정도였으나 올 1분기 60대 40으로 줄어들었으며 연말까지 50대 50 비율로 축소할 계획이다.
에스앤유 주식담당자는 "LCD의 경우 검사장비에 국한되어 있지만 OLED는 전공정장비로 사업 규모면에서 차원이 틀리다"며 "이에 따라 전공정장비 사업에 몰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파주 공장 투자 취소와 관련해 "삼성과 LG쪽에서 LCD에 대한 투자를 크게 줄여나간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도 기존 생산라인만으로 LCD 검사장비를 충당하고 점진적으로 신규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에스앤유는 올해 11월말 완공목표로 OLED 전공정장비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100억원을 투자해 부지 1만3,000평을 확보했으며 1차적으로 부지의 3분의 2 가량에 2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준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파주에 LCD 공장 부지는 23억원에 매입했으나 향후 OLED 공장을 완공되는데로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에스앤유프리시젼은 향후 OLED와 함께 태양전지 전공정장비를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전공정장비 사업은 기존 검사장비 사업과 비교해 규모나 차원이 틀린 사업"이라며 "현재 태양광 사업 관련 매출은 미미한 실정이지만 내후년쯤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