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오후6시부터 15분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는 데 협력한 러시아에 우리 국민들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양국 간의 상징적인 사건에 앞서 전화통화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한국과 북한, 그리고 러시아 3각 협력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한ㆍ러 간 경제통상관계 확대에 노력해온 점에 사의를 표명하고 북한이 참여하는 철도연결과 동부 시베리아 프로젝트 등 3각 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적극 협조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이 대통령도 6자회담 과정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설득시키는 일에 지속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초청의사를 밝혔으며 푸틴 대통령은 “이른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사실상 수락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