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부의장 출마 말아야"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4ㆍ9총선 불출마 선언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총선 후보등록(25ㆍ26일)을 불과 4~5일 앞둔데다 당내 수도권 초ㆍ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부의장에 대한 집단적인 사퇴 요구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말 이 부의장의 대응과 결단이 주목된다.
남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흔들리고 있다. 그 직접적인 원인은 원칙과 기준이 상실된 공천 후유증"이라며 "한나라당의 총선 승리와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국회 부의장의 불출마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전날 이 부의장의 포항 지역구 사무실로 찾아가 면담을 갖고 '용퇴'를 건의했으나 이 부의장이 "당에서 공천을 줬는데 이를 어떻게 거역하고 공천권을 반납하느냐. 일단 주어진 상황이므로 열심히 하겠다"며 단호한 출마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