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장관 "기업 사회환원 평소에 해야"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1일 기업의 사회환원 활동은 평소에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특정한 일과 연관돼 이뤄지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정학연구소 주최 토론회 특강을 통해 "기업의 사회환원은 좋은 일이지만 평소에 하면 국민들이 존경하고 기업을 높이 볼텐데, 무슨 일과 연관돼서 하면 평가절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업 정서가 많다고 하지만 '그것은 제 할 탓'이라고 할 수 있다"며 "반기업 정서가 크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기업 스스로 평소에 노력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한미 FTA를 걱정하는 의견도있지만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극복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세계의 모든나라와 협상을 하고 협력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이 대응한다면 문제"라며 "한쪽에 치우쳐 균형감각을 잃고 판단하면 세계의 조류에 뒤처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무역구조와 관련, "대일 무역적자가 2년 연속 240억달러대에 달하고 핵심부품.장비를 일본에 의존하다 보니 설비투자가 늘어나면 대일 적자가 더늘어나는 문제가 있다"며 "산업 강국이 되려면 일본을 극복하는 노력을 더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성장은 하는데 일자리는 안생기고 분배도 제대로 안돼 실질적으로생활이 향상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양극화가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질 좋은 설장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