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경제의 최대 현안은 기업의 구조조정이다. 기업의 구조조정 방법은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증자, 감자, 자산및 영업양도 이외에도 기업의 회사정리, 화의, 청산등을 들수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업관련 M&A(인수및 합병)이다. IMF 이전에는 별로 없었던 M&A는 이제 기업구조정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등장했다. 특히 외국인에 의한 국내 기업의 M&A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무자체가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하고, 대규모·종합화 추세를 보이면서 대형 로펌들이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김&장의 정진영(丁震榮·37)변호사는 기아, 한라, 청구그룹등 대기업의 구조조정·회사정리·화의를 성사시켰다. 최근에는 상업-한일은행 합병과정에 상업은행측 대리인으로 참여하여 마무리 지었다. 丁변호사는 대외경재정책연구원에서 한미통상일반담당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같은 김&장 소속의 이경훈(李慶勳·38)변호사는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M&A및 투자관련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노르웨이 노르스케(Norske)사의 신원제지 청원공장인수, 벨 캐나다 인터내셔날의 한솔 PCS투자유치등에 참여했다. 李변호사는 최근 국내 L그룹, S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 자산의 해외매각업무를 처리중이다.
법무법인 세종의 박용석(朴容錫·39)변호사는 대농그룹, 기아자동차, 한일그룹등의 화의와 법정관리사건을 맡아 직간접적으로 그룹의 구조조정에 관여했다. 각종 사건을 처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에는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 자문과 부실기업의 M&A에 참가하고 있다.
임재우(任宰佑·36)변호사 역시 세종의 구조조정 업무 베테랑. 동방페레그린 증권과 대한종금 사이의 경영권 분쟁소송, 대성전선과 대림통상의 위임장쟁탈전(Proxy Fighting)등이 그가 관여한 대표적인 M&A 관련 사건들이다. 현재에는 기아자동차 입찰과정에서 기아측 법률고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미합동법률사무소의 김수창(金壽昌·44)변호사는 기업구조조정의 전문가이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이 분야에서 일해온 선두주자이다. 재경원과 건교부의 민자유치 자문위원으로서 외국자본의 국내유입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C은행과 H은행의 워크아웃에 참여하고 있다. 이규화(李揆和·40)변호사는 국내기업의 M&A분야에서 성가를 올렸다. 한화그룹의 에너지·화학분야, LG그룹의 금속·화학 분야의 인수합병건을 맡아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김용래 기자】